책한권다읽은날1 퇴근길 지하철에서 책 한 권 다 읽은 날 진짜 오랜만에 지하철에서 책 한 권을 다 읽었다니까. 퇴근길 혼잡한 지하철 안에서 말이야. 아니, 솔직히 처음부터 '오늘은 꼭 책을 다 읽고 말겠어!' 하고 작정한 건 아니었거든. 그냥 퇴근하고 집에 가는데, 평소보다 훨씬 사람이 덜 붐비는 느낌이더라고. 예상치 못한 한가로운 퇴근길퇴근길의 변수보통 우리 동네 지하철은 퇴근 시간만 되면 발 디딜 틈도 없잖아. 근데 그날은 웬일인지 사람들이 띄엄띄엄 앉아있고, 서 있는 사람들도 여유가 느껴지는 거야. 나도 모르게 '어? 왜 이렇게 사람이 없지?' 싶어서 평소보다 훨씬 편안하게 자리를 잡았지. 뜻밖의 독서 찬스가방에서 늘 챙겨 다니던 책을 꺼내 들었어. 평소 같았으면 한두 페이지 읽다가도 옆 사람 신경 쓰이고, 문 열릴 때마다 시선 뺏기고 그랬을 텐데, 그날.. 2026. 8. 26. 이전 1 다음